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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값 떨어지자 국내 진출한 외국 증권사만 이익 남겨[정일윤]

주식값 떨어지자 국내 진출한 외국 증권사만 이익 남겨[정일윤]
입력 1997-02-10 | 수정 199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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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값 떨어지자 국내 진출한 외국 증권사만 이익 남겨]

    ● 앵커: 작년에는 주식값이 떨어져 투자자 뿐만 아니라 국내 증권 회사들도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이 와중에도 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 증권회사 국내 지점들은 큰 이익을 남겼습니다.

    ● 기자: 국내에 들어와서 영업하는 외국 증권회사 지점은 모두19개입니다.

    증권 감독원이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9달 동안의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5개 지점만 적자를 냈을 뿐 나머지 14개 지점은 흑자를 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에 33개 국내 증권사 가운데 흑자를 낸 회사는 7개에 그친 반면에 26개 회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세금 내기 전 외국증권사 국내 지점들의 이익금은 274억원, 국내 증권사들의 같은 기간 순 손실액은 5천억원에 육박합니다.

    ● 석명철(증권감독원 국제 업무국 국장): 외국 증권회사 국내 지점은 영업 기금을 상품 주식으로 운영하지 않고 CD나 콜 자금과 같은 고수익금융상품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인한 주식 평가선을 입지 않고 있습니다.

    ● 기자: 외국 증권 회사들은 스스로 주식투자를 하지는 않기 때문에 주식값이 떨어져도 손해 볼 일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밖에 열 서너 명에서 많아야 4~50명의 최소한의 인원으로 영업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경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 정부의 간섭으로부터 한발 비켜나 있는 점도 외국 증권사들이 악화된 증시 상황에서도 흑자를 낼 수 있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MBC뉴스 정일윤입니다.

    (정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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