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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방의 비평준화 고등학교 내신제 파문, 반발 거세[임대근]

지방의 비평준화 고등학교 내신제 파문, 반발 거세[임대근]
입력 1997-06-24 | 수정 199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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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의 비평준화 고등학교 내신제 파문, 반발 거세]

    ● 앵커: 대입 내신 제도의 변화로 큰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지방의 비평준화 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 2만 명의 집단 전학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래도 교육부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합니다.

    임대근 기자입니다.

    ● 기자: 학부모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간 곳은 서인천고와 안양고, 강릉고 등 평준화가 되지 않은 지역에서 새로운 명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25개 학교입니다.

    우수 학생이 몰려 있어서 내신 상대 평가에서 불리하다는 주장입니다.

    ● 심재종(학부모 대표): 구조적인 모순으로 인해서 25점에서 한 40점정도 불이익을 받는다라고 본다고 그러면 이거는 경쟁시대에 맞지 않는 처사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 기자: 학부모들은 이미 지난 2월 헌법 소원을 냈었습니다.

    교육부 측은 헌법 재판소에 대한 회신에서 불리하면 전학가면 되지 않느냐는 식의 무책임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학부모들은 오늘 실제로 교육부에 2만 명의 전학원은 전달하면서 집단 전학을 시켜 줄 수 없으면 수능에 의한 석차 백분율로 내신 성적을 산출하는 비교 내신제를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형평성을 들어 이 요구를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한석수(교육부 대학학무과 서기관): 특수목적 고등학교에서 해당 동률 계열로 진학 때는 우리가 비교 내신을 적용해 주도록 대학에 권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비평준화 지역의 소위 선발고등학교는 그런 취지하고 맞지 않는 거죠.

    ● 기자: 내신제 파문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95년 9월 비교 내신제가 폐지되자 과학고와 외국어고 학부모들이 헌법 소원을 내는 등, 내신제 파동을 두 차례나 겪었습니다.

    작년부터 본고사가 폐지된데 이어 학생부 반영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서 내신 불이익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대근입니다.

    (임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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