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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수면시 돌연사 방지위해 머리 고정시켜줘야[김연석]

영아 수면시 돌연사 방지위해 머리 고정시켜줘야[김연석]
입력 1997-06-24 | 수정 199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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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아 수면시 돌연사 방지위해 머리 고정시켜줘야]

    ● 앵커: 생후 다섯 살 된 아기가 함께 자던 어머니의 다리에 눌려 질식해서 숨졌습니다.

    또, 우유를 먹고 자던 넉달 된 아기가 우유를 토하고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기들의 이런 갑작스런 죽음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김연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지난 21일 새벽 주부 박 모씨는 생후 5개월된 아기와 함께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잠결에 몸을 뒤척이던 박 씨는 아기의 얼굴에 다리를 올려놓았고 아기는 질식해 숨졌습니다.

    아기는 평소에도 부모와 함께 잠을 잤습니다.

    - 아기 침대가 있는데 왜 데리고 잤나?

    ● 아기 아버지: 아기가 침대에 누이면 잠을 안자고 울어서...

    ● 기자: 어제 낮에는 생후 4개월 된 김모군이 잠을 자다 숨졌습니다.

    먹은 우유를 모두 토한 채 엎드려 있었습니다.

    이 처럼 잠을 자다 갑자기 숨지는 영아는 천명 중 1명에 이르고 생후 2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주로 발생합니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흡곤란이 가장 유력합니다.

    서양인과 같은 머리형을 만들기 위해 아기를 엎드려 재우는 것은 호흡곤란을 유발합니다.

    너무 폭신한 이불도 호흡곤란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 이우길(삼성제일병원 소아과 전문의): 너무 푹신한 요보다는 조금 딱딱한 매트리스에다가 아기를 누이고

    ● 기자: 영아 돌연사를 막기 위해서는 머리를 고정시켜주는 베개나 호흡과 체온 등 아기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특수 요람 등의 도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잠자는 아기를 수시로 관찰하는 부모의 세심한 배려가 영아 돌연사를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김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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