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미국 주요 언론,한국 장기차관 걱정없다,중남미사태와 달라[고주룡]

미국 주요 언론,한국 장기차관 걱정없다,중남미사태와 달라[고주룡]
입력 1997-12-31 | 수정 1997-12-31
재생목록
    [미국 주요 언론,한국 장기차관 걱정없다,중남미사태와 달라]

    ● 앵커: 한국의 금융위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요즘 한국의 장래에 대해서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추가 지원이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금융 위기는 외국은행들이 엄청난 손해를 봤던 중남미 사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런 내용들입니다.

    고주룡 기자입니다.

    ● 기자: 미국과 일본, 유럽의 각국 정부와 민간은행들이 한국에 대한 금융지원을 시작함에 따라 한국은 곧 수백억 달러의 신규 장기차관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오늘 이같이 전하면서 따라서 국제 자본시장에서는 한국에 대한 융자가 결손 처리될 것이라는 우려는 사라졌으며, 앞으로 2-3주 안으로 대규모 신규 차관이 도입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의 금융위기는 각국 은행들이 수십억 달러를 손해 봤던 80년대 중남미 사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 한국에 돈을 빌려준 투자은행들은 오히려 높은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오늘 세계 주요 채권은행들이 어제와 오늘 열린 뉴욕 모임에서 한국이 안고 있는 150억 달러의 단기부채를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으로 전환해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방법을 제의했으나 한국 정부가 이를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우리나라 정부가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IMF가 앞당겨 지원키로 한 20억 달러가 오늘 한국은행에 입금됐으며 다음 달 초, 13개 선진국들도 80억 달러를 입금시킬 예정이어서 단기외채 상환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나라의 외환위기는 이제 큰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고주룡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