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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 1 야당 한나라당 집단지도체제 운영,계보정치 수용[김석진]

제 1 야당 한나라당 집단지도체제 운영,계보정치 수용[김석진]
입력 1997-12-31 | 수정 199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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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 야당 한나라당 집단지도체제 운영,계보정치 수용]

    ● 앵커: 제 1 야당이 된 한나라당이 야당이라는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당 체제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각 계파의 수뇌부가 모여서 당을 집단 지도체제로 이끌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나라당에서는 앞으로 계보 정치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김석진 기자입니다.

    ● 기자: 대선 패배 이후 한나라당의 실세 수뇌부가 오늘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석자는 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 김태호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각 계파 중진들입니다.

    신한국당 출신 김윤환, 김덕룡, 신상우, 민주당 출신 이기택, 홍성우 모두 계파 지도급 인사들입니다.

    합의사항은 첫째, 당을 집단 지도체계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총재, 대표, 최고위원으로 연결된 현행 지도 체계는 야당 체질에 맞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총재와 복수의 부총재 또는 최고위원이 집단 합의 형식으로 당을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잠정 합의는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어 나갈 상징적 인물이 없다는 현실에서 나온 것입니다.

    따라서 각 계파를 인정하고 계보 지분을 보장함으로써 당내 세력 간 갈등을 해소하자는 것입니다.

    결국 제 1 야당이라는 새로운 정치 환경이 서로가 공존할 수 있는 계보 정치를 수용한 셈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지도부를 경선으로 뽑자는 원칙에도 공감했으나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3월 전당대회 이후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각 계파 수뇌부가 이번만큼은 경선에 따른 위험부담을 피한 것입니다.

    ● 맹형규(한나라당 대변인): 경선 문제가 제기되는데 현실적으로 현 단계에서는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고 시한폭탄과 같은 것이다.

    ● 기자: 중진 협의체는 앞으로 모임을 정례화 시켜 3월 전당 대회까지 당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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