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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모아 수출하자,삼성그룹 장롱속 금모으기운동 발대식[김연석]

금 모아 수출하자,삼성그룹 장롱속 금모으기운동 발대식[김연석]
입력 1997-12-31 | 수정 199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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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모아 수출하자,삼성그룹 장롱속 금모으기 운동 발대식]

    ● 앵커: 외화가 한 푼이라도 아쉬운 지금 금 모으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조금씩 갖고 있을 금을 모아서 수출하면 2백억 달러나 되는 외화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연석 기자입니다.

    ● 기자: 삼성그룹은 오늘 종무식과 함께 장롱 속 금 모으기 운동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그룹 임직원들은 그동안 장롱 속에 묵혀 놓았던 금붙이를 기탁했습니다.

    10년, 20년 근속직원에게 회사가 수여했던 금메달도 상당수 기탁됐습니다.

    ● 김계호(삼성물산 이사): 20년 근속 기념 메달입니다.

    모든 것을 털어서라도 이 경제 난국을, 초유의 경제 난국을 극복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에서 냈습니다.

    ● 기자: 임직원이 기탁한 목걸이와 반지 등의 금은 이렇게 금괴로 만들어져 이렇게 금괴로 만들어져 해외로 수출됩니다.

    금을 기탁한 직원들은 한 달 정도 지난 뒤 시중 금값보다 10% 정도 많은 대금을 돌려받습니다.

    국내에서 금 한 돈을 팔 경우 4만2,3천원을 받지만 수출하면 약 33달러, 우리 돈으로 5만 원 정도를 받습니다.

    금을 기탁하는 직원들과 수출하는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남게 됩니다.

    국내에서 해마다 생산되는 금 장신구는 약 180톤, 그러나 10년 치가 넘는 2천 톤 정도는 장롱 속에 묻혀있습니다.

    장롱 속에 잠자고 있는 이 2백억 달러를 밖으로 끄집어 내기위해 일부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삼성은 10여 톤의 금을 모아 1억 달러의 외화를 벌 때까지 금 모으기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고, 대우와 내무부, 각 지방자치 단체와 사회단체들도 내년부터 금 모으기 행사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김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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