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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절반이 겨울인 핀란드의 전통 사우나[최용익]

1년의 절반이 겨울인 핀란드의 전통 사우나[최용익]
입력 1997-12-31 | 수정 199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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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의 절반이 겨울인 핀란드의 전통 사우나]

    ● 앵커: 1년의 절반이 겨울인 핀란드.

    핀란드인들은 사우나를 하면서 겨울을 이기고 또 새해를 설계합니다.

    전통적인 핀란드식 사우나를 최용익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기자: 북위 66도 핀란드 중서부의 스웨덴에 인접한 국경도시 케미.

    관광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루스카넨 씨는 회사 직원들을 사우나에 초대했습니다.

    루스카넨 씨는 교외 전통 사우나를 할 수 있는 통나무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작나무로 불을 피워 돌을 달군 뒤 물을 뿌려 가면서 뜨거운 증기로 실내를 덥힙니다.

    10분 정도만 지나면 온몸이 땀투성이가 되고 이 때 차가운 바깥으로 나가 눈밭이나 호수에 뛰어 듭니다.

    ● 루스카넨씨: 일반인이나 정치인이나 중요한 결정을 사우나에서 한다.

    ● 기자: 핀란드인들은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최저 영하 40도 까지 내려가는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기 위한 생활양식으로 사우나를 고안해냈습니다.

    사회가 현대화, 산업화 되면서 모든 핀란드사람들이 이 같은 전통적인 방식에 의한 사우나를 즐기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그러나 현대식이든 전통식이든 핀란드 민족과 함께 역사를 같이해온 사우나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행사입니다.

    핀란드 케미에서 MBC뉴스 최용익입니다.

    (최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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