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아프리카.동남아 오지 여행자,풍토병걸려 사망 경우 는다[이진희]

아프리카.동남아 오지 여행자,풍토병걸려 사망 경우 는다[이진희]
입력 1997-07-14 | 수정 1997-07-14
재생목록
    [아프리카.동남아 오지 여행자,풍토병걸려 사망 경우 는다]

    ● 앵커: 요즘 해외 여행자 가운데는 모험을 동반해서 아프리카나 동남아 오지 같은 데를 다녀오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풍토병에 걸려서 심지어는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이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야생의 동물들이 생존의 법칙에 따라 물고 물리며 살아가는 아프리카 대평원, 이 곳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맹수가 아니라 말라리아 모기입니다.

    동남아 내륙의 오지에서도 말라리아는 호시탐탐 여행객의 생명을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최근에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의 오지를 찾는 경우가 부쩍 늘어나서 한해 여행객은 300만명이 넘습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전혀 없는데다 예방에도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발병 환자만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 모기에 물린 50대 남자는 급성 신부전증과 황달, 폐부종 등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이틀만에 숨졌습니다.

    이 환자는 핏속의 거의 모든 적혈구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발견됐습니다.

    현지에서 채수된 물을 아무 생각 없이 먹었다가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에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송재훈(삼성의료원 여행의학 클리닉 박사): 말라리아에 대한 예방약을 여행 출발 1주일 전부터 시작을 하셔야 합니다.

    또한, 현지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음식이나 물을 가려서 드서야 됩니다.

    ● 기자: 전문의들은 열대지역을 다녀온 뒤 1달 안에 몸살과 두통, 고열이 시작되면 풍토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진희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