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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보유대수 세계 15번째로 천만대 돌파[홍기백]

한국 자동차 보유대수 세계 15번째로 천만대 돌파[홍기백]
입력 1997-07-14 | 수정 199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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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자동차 보유대수 세계 15번째로 천만대 돌파]

    ● 앵커: 우리나라 자동차 보유 대수가 세계에서 15번째로 천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자동차 보유 대수 면에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지만, 자동차 문화라는 질적인 측면을 생각해 보면 여전히 후진국형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홍기백 기자입니다.

    ● 기자: 우리나라에 처음 자동차가 등장한 것은 1903년, 고종의 재위 40년을 기념해 미국 자동차를 들여왔을 때입니다.

    50년이 흘러 최초의 국내 조립차 시발택시가 생산되면서 자동차 산업도 기지개를 켭니다.

    60년대 10만대에 불과했던 차량은 85년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올해 천만대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양적인 팽창에 비해 자동차 문화라는 질적인 측면은 여전히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 유장석(교통안전공단 교수): 지금 이 시기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선진국형으로 다 도약이 될 수 있고 아니면은, 배가 풍랑을 만나서 넘어지는 것처럼 그렇게 우리가 후진국 대열에 떨어질 수 있다.

    그런 시점에 와 있지 않나.

    ● 기자: 우리나라 교통사고는 연평균 26만건, 평균 2분마다 한 건의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주행거리 1억km 기준으로 사고발생 건수 1위, 사망자 수도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예고를 하고 벌이는 음주 단속에도 하루에 수천명이 적발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만성적인 교통 혼잡에 따른 경제 손실도 지난해 14조원을 넘었습니다.

    10년 뒤면 2천만대, 교통 문제는 이제 우리에게 인식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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