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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레이니 전 한국 대사.샘넌 상원 군사위원장 북한 방문[이호인]

미국 레이니 전 한국 대사.샘넌 상원 군사위원장 북한 방문[이호인]
입력 1997-07-14 | 수정 199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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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레이니 전 한국 대사.샘넌 상원 군사위원장 북한 방문]

    ● 앵커: 미국의 레이니 前 한국 대사와 샘넌 前 상원 군사 위원장이 오는 20일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고위 인사들과 접촉할 예정인데 그동안 대북 정책을 놓고 한국과 시각 차이를 보여 온 미국이 독자 행보를 본격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이호인 기자입니다.

    ● 기자: 레이닌 前 한국 대사, 샘넌 前 상원 의원의 북한 방문은 이들이 갖는 무게에 비추어 볼 때 사실상의 특사인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김일성의 3년 상이 끝난 시점에서 북한의 정확한 사정을 파악하고 북한 외교부 이상의 책임 있는 대화 채널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 방북의 이면에는 대통령 선거 등, 한국의 정치 일정으로 미국의 대북 정책이 장애를 받지 않겠다는 미국 쪽 계산이 다분히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김성한(외교안보 연구원 교수): 대북한 정치, 군사, 경제적 측면에 있어서 포괄적인 어떤 접근 방법을 미국이 모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

    ● 기자: 미국은 지난달 말 뉴욕의 한.

    미 정상 회담에서 뒤늦게 이들 두 사람의 방북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93년 韓美 정상회담 이후 최근 대북 식량지원 문제에 이르기까지 韓美 양국은 미묘한 시각적 차이를 보여 왔습니다.

    미국은 현재 뉴욕의 실무급과 고위급 접촉, 유해 송환 협상과 미사일 협상 등을 통해 북한과 별도의 직접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으며 판문점에서의 장성급 접촉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방북이 북한 사정을 가늠해 볼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김일성 탈상이 끝나는 민감한 시기에 이루어지는 미국 인사의 방북이 정부의 생각대로 단순한 사정 파악에만 끝날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이호인입니다.

    (이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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