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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요청으로 구속된 장석중 박관용 밀사 활동[김경태]

총격요청으로 구속된 장석중 박관용 밀사 활동[김경태]
입력 1998-11-26 | 수정 199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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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관용 밀사로 활동]

    ● 앵커: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으로 구속된 장석중 씨가 문민정부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대북 연락책으로 활동해 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김경태 기자입니다.

    ● 기자: 장석중 씨가 지난 9월 30일 검찰에서 작성한 진술서입니다.

    장씨는 진술서에서 지난 정권때 청와대 정치특보였던 박관용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모두 3건의 일을 도모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선, 장씨는 지난 95년 6월 청와대 2층에 있는 박 前 특보의 사무실로 불려가 북한이 핵을 개발했는지 안했는지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얼마뒤 오정은 씨를 통해 북한이 핵을 갖고 있다는 보고를 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장씨는 이에 앞서 지난 95년 5월엔 북한 고위층의 식량지원 요청 메세지를 갖고 인천항에 도착한 김진송이라는 북측 인사와 박 前 특보를 서로 만나게 해주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장씨는 이때 자신도 오정은 씨의 주선으로 박관용 씨를 처음 만났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진술서에 따르면 장석중 씨가 박 前 특보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올 1월 10일입니다.

    장씨는 옥수수 박사 김순권 씨의 방북이 성사되자 한성기, 오정은 씨 등과 함께 국회의원 회관의 박 前 특보 사무실로 찾아가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석중, 오정은 씨가 박관용 의원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대북활동을 벌여온 것은 사실이지만 박 의원이 판문점 총격전 요청사건에 직접 개입했다는 판단은 서지않아 소환 조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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