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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찰 출동하고도 전주에 출현한 수배자 놓쳐[이종휴]

경찰 출동하고도 전주에 출현한 수배자 놓쳐[이종휴]
입력 1998-11-26 | 수정 199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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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동만 하면 뭐하나?]

    ● 앵커: 전주시내 농협지소에 수배자가 나타났지만 경찰관이 1명만 출동하는 바람에 용의자를 놓쳐버렸습니다.

    경찰은 파출소 인력 대부분이 신창원 검문에 나가는 바람에 출동할 사람이 없었다고 얘기했습니다.

    전주의 이종휴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오후 4시 23분 전주시내 한 농협지소, 컴퓨터 프로그램을 불법 복제해 판매한 혐의로 검찰의 수배를 받던 한 30대 남자가 들어옵니다.

    현금인출기를 통해 태연스럽게 돈을 빼냅니다.

    수배자인 줄 알아차린 은행직원이 비상벨을 누르고 용의자를 감시합니다.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하고 30대 남자는 곧바로 달아납니다.

    출동한 경찰관이 정문으로 들이닥치자 이 30대 남자는 다른쪽 문으로 뛰쳐나와서 곧바로 주택가 쪽으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출동했던 경찰관은 이 용의자를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 출동경찰: 혼자서는 거리도 있고 솔직히 못 잡을 같아 '저 놈 잡아라' 소리쳤다

    ● 기자: 왜 혼자서 출동했느냐고 묻자 나머지 직원들이 신창원 검문에 나갔기 때문이라는 대답이었습니다.

    ● 출동경찰: 신창원 검문소에 우리 순찰차가 나가 버리고, 여기 남은 사람이 (소장님하고 나 뿐이다)…

    ● 기자: 초동대처에 실패해 신창원의 뒤만 따라다니는 경찰, 이제는 그 신창원 때문에 민생치안에 구멍이 뚫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종휴입니다.

    (이종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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