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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국 장쩌민 주석 중일 공동선언 서명 거부[박광온]

중국 장쩌민 주석 중일 공동선언 서명 거부[박광온]
입력 1998-11-26 | 수정 199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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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죄문서화 거부]

    ● 앵커: 중국의 국가원수로써는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장쩌민 주석이 中·日 공동선언에 서명을 거부하는 정상회담사상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습니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사과가 중국이 요구한 수준에 미치지 못해서라는 이유입니다.

    박광온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中·日 수교 27년만인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은 동북아시아의 새질서 구축과 관련해 의미 있는 발걸음입니다.

    오부치 총리와 장쩌민 주석은 두 나라의 새로운 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우호협력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의 반대로 서명 없는 이례적인 선언이 되고 말았습니다.

    韓·日 공동선언처럼 과거사 사죄를 문서화하라는 중국 측의 요구를 일본 측이 총리의 구두표현으로 하겠다며 거부한데 대한 중국 측의 불안이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 노나카 관방장관: 역사인식에 차가 있다는 보도는 양국관계에 좋지 않기 때문에…

    ● 특파원: 그러나 동북아 새 질서 구축 과정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노린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네 나라의 전략의 충돌과 힘겨루기의 한 단면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동북 아시아를 둘러싼 4강의 세판짜기는 우리에게는 넘어야할 또 하나의 도전이자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합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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