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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동반 자살 원인 규명[박성호]

10대 동반 자살 원인 규명[박성호]
입력 1998-03-26 | 수정 199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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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동반 자살 원인 규명]

    ● 앵커: 10대들의 동반자살은 비단 어제뿐 아니라 지난1월과 지난해에도 있었습니다.

    10대들이 왜 동반자살의 유혹에 쉽게 무너지는 것인지,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1월 서울 쌍문동, 역시 아파트에서 10대 소녀 3명이 함께 투신해 모두 숨졌습니다.

    작년 9월 경주에서는 고등학교1학년 남녀학생이 아파트에서 함께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또, 재작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10대들의 이 같은 동반자살 속출에 대해 전문가들은 같은 또래 사이에서는 비록 환경이 똑같지는 않더라도 친구의 불행을 자신의 것처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합니다.

    ● 곽동일 박사 (고려대의대 신경정신과): 이런 감정들이 네 학생한테 같이 전염된다고 그럴까, 그래서 같이 동질감을 갖고 따라가고 모방하고.

    ● 기자: 그리고 현실에 대한 불만과 좌절은 다음 세상을 그리며 죽음을 미화하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가정의 건강성과 화목 여부도 요인으로 지적합니다.

    ● 노경선 박사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IMF가 오니까 다투는 빈도수가 늘어나고, 강도가 높아지고, 그러니까 애들이 정말 못살겠다, 그래서 도망가야겠다.

    ● 기자: 자살하기 전에 청소년들은 대개 주변 사람들에게 자살을 예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때 대수롭게 넘어가지 말고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야 자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합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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