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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소액주주 승리,부당 이득 주식 30만주 회사에 반환[홍기백]

SK그룹 소액주주 승리,부당 이득 주식 30만주 회사에 반환[홍기백]
입력 1998-03-26 | 수정 199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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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 소액주주 승리,부당 이득 주식 30만주 회사에 반환]

    ● 앵커: 재벌의 부당한 내부거래를 없애라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SK그룹은, 주주들의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여서 부당 내부거래로 이득을 본 주식 30만주를 회사에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홍기백 기자입니다.

    ● 기자: SK 텔레콤은 그동안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장남이 운영하는 대한 텔레콤과 부당 내부거래를 하면서 정상보다 훨씬 많은 돈을 지불했습니다.

    참여연대를 중심으로 한 소액주주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렇게 부당하게 빼돌린 돈을 회수하라고SK 텔레콤에 강력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SK그룹은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 3백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대한 텔레콤의 주식 30만주를 SK 텔레콤에 넘겨주도록 했습니다.

    ● 표문수 전무 (SK 텔레콤): 마지못해 끌려가면서 개혁하는 거 보다는 참여연대의 여러 가지 적정한 요구사항에 적극 수용을 해서 참여연대와 같이 동참해서.

    ● 기자: 또, 소액주주와 외국인 주주들이 추천하는 사외이사와 감사가 이런 부당한 내부거래를 사전에 감시할 수 있도록 정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참여연대측은 SK 텔레콤의 이런 조치에 대해 재벌그룹의 획기적인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 장하성 교수 (참여연대): 재벌그룹의 그동안의 경영행태로 봤을 때 도저히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까지도 수용을 하는 적극적인 그런 자세를 보여줬습니다.

    ● 기자: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는 이런 주주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은 재벌 가운데 이번이 처음입니다.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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