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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나카오네 미노리,안중근 의사 추모 연주회 개최[조상휘]

일본인 나카오네 미노리,안중근 의사 추모 연주회 개최[조상휘]
입력 1998-03-26 | 수정 199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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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 나카오네 미노리,안중근 의사 추모 연주회 개최]

    ● 앵커: 안중근 의사 순국 88년이 되는 오늘, 일본인 음악가가 안 의사 추모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韓日 두 나라간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민간차원에서나마 일고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조상휘 기자입니다.

    ● 기자: 안중근 의사가 여순 감옥에서 순국한 지 88년이 되는 오늘, 서울 남산에 있는 안 의사 기념관에서는 색다른 연주회가 있었습니다.

    일본 히로시마 수도대학 교수 나까오네 미노리씨가 안 의사추념식 말미에 나와 기념곡을 연주한 것입니다.

    일본인에게는 영웅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한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는 자리지만 양심적인일본인들의 헌화도 이어졌습니다.

    ● 나까오네 미노리 (히로시마 수도대학): 음악을 통해 양국의 평화를 생각하며 연주했다.

    감동적이고 즐거웠다.

    ● 이가람 (신중초등학교 6학년): 일본에도 우리 안중근 의사 같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서 많이 놀랐어요.

    ● 기자: 지난 96년, 명성황후 릉과 제암리에서도 원한 맺힌 넋을 달랬던 나까오네씨는 추모연주 내내 다가오는 21세기에는 남북 간에 맺힌 갈등의 골이 조금이나마 메워지기를 기원했습니다.

    MBC뉴스 조상휘입니다.

    (조상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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