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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학생 총기 난사사건에 충격에 휩싸인 미국[김택곤]

중학생 총기 난사사건에 충격에 휩싸인 미국[김택곤]
입력 1998-03-26 | 수정 199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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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 총기 난사사건에 충격에 휩싸인 미국]

    ● 앵커: 어제 있었던 중학생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온통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청소년 폭력의 심각성, 그리고 청소년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일깨워준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워싱턴 김택곤 특파원입니다.

    ● 기자: 11살, 13살 소년들이 10자루의 총과 수천발의 실탄을 갖고 있었습니다.

    학우와 선생님을 조준한 뒤에 침착하게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왜 이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는가?

    지금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책보다 총 빌리기가 더 쉽고, 폭력이 일상화 된 미국의 현실이 비극을 불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홀더 美 법무차관: 무기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이런 문제가 일어난다.

    ● 기자: 사소한 불만을 참지 못하는 미국 10대들의 충동적인 행동, 그리고 부모의 무관심을 지적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웃을 아끼는 인성교육의 필요성에는 모두 견해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클린턴 대통령은, 조속히 처방을 마련하라고 관계 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 클린턴 美 대통령: 나는 법무장관에게 이 문제를 어떻게 분석하고,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지 요구할 것이다.

    ● 기자: 지금 참사가 난 학교에서는 100여명의 심리전문가가 200여명의 학생과 교사들을 상대로 상담치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교사단체들은 흉기를 검색해 낼 수 있는 금속 탐지기를 학교 현관마다 설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금속 탐지기는 미국 대도시의 일부 학교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택곤입니다.

    (김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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