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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예니 위력 87년 셀마와 비슷[김승환]

태풍 예니 위력 87년 셀마와 비슷[김승환]
입력 1998-09-30 | 수정 199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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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예니 위력 87년 셀마와 비슷]

    ● 앵커: 이번 9호 태풍 예니는 지난 87년 전남해안으로 상륙해 내륙을 가로지르며 300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냈던 태풍 셀마와 진로나 바람의 세기가 비슷합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3시쯤 9호 태풍 예니가 상륙한 곳은 전라남도 남해안 지방입니다.

    태풍이 직접 우리나라에 상륙한 것은 지난해 8월, 11호 태풍 티나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경남 거제도 부근 해안에 상륙했던 태풍 티나는 별다른 피해 없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번 태풍은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 예니는 그 진로와 특성이 지난 87년 7월, 전남 해안지방에 상륙했던 태풍 셀마와 매우 비슷합니다.

    상륙 당시 초속 28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셀마는 남부와 중부내륙 지방을 강타한 뒤 동해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태풍 셀마로 인해서 전국에서는 316명이 인명피해와 4,9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것은 1959년 9월 17일 영남지방에 상륙한 폭풍 사라였습니다.

    상륙 당시 사라는 중심기압 950hpa로 초속 46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었습니다.

    9월 15일부터 18일 사이의 태풍 사라는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무려 849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천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이번 태풍과 같이 이례적으로 9월말 10월에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으로는 94년의 태풍 세스가 대표적입니다.

    태풍 세스는 10월 10일 경남 남해안 지방을 강타해 13명의 인명피해와 1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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