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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동해 어달동 해변에서 무장간첩 사체 1구 발견[박성제]

동해 어달동 해변에서 무장간첩 사체 1구 발견[박성제]
입력 1998-07-12 | 수정 199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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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장간첩 또 침투]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MBC뉴스입니다.

    북한이 또 무장간첩을 침투시켰습니다.

    오늘 강원도 동해시 앞바다에 북한의 무장간첩 시체 한구와 수중 침투용 추진기가 발견됐습니다.

    몇 명이 침투를 했는지?

    왜 숨졌는지?

    또, 구멍 뚫린 우리의 해안경계, 지금부터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먼저, 박성제 기자가 오늘의 상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강원도 동해시 어달동 해변가에 잠수복을 입은 무장간첩의 시체 한 구가 파도에 떠밀려 온 것을 주민들이 발견했습니다.

    이어서 낮 12시쯤에는 시체발견 장소에서 70m쯤 떨어진 바다에서 3명내지 5명까지 메달릴 수 있는 해안침투용 수중추진기 한 대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오늘 발견된 무장간첩의 시체는 산소통과 수중 송수신기 등 잠수장비 일체를 소지하고 체코제 기관총 한정과 수류탄, 단검 등으로 완전무장하고 있었습니다.

    ● 김연규(목격자): 거꾸로 돼 있는 상태였고, 산소탱크 두 대만 보였고 얼굴 같은 건 안보였고, 키는 좀 작은 편이고, 오리발은 다 차있는 상태고...

    ● 기자: 시체의 키는 168cm가량, 약간 마른 체격에 짧은 스포츠형 머리였습니다.

    발견당시 시체는 거의 부패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산소통에서는 공기가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군 당국은 시체가 사망한지 하루에서 이틀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며, 무장간첩이 우리 해안에 침투하다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발견된 추진기는 길이 157cm, 폭 33cm 크기의 스크류가 달린 원통형으로 북한의 공작선이나 잠수정이 공작원을 해안에 침투시킬 때 사용하는 장비입니다.

    군경은 이에 따라 다른 무장간첩 두 세 명이 함께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안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동해시와 강릉시 일대에서 검문검색을 펼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제입니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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