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숨진 간첩외에 또 다른 침투조 대비해 진돗개1호 발령[임태성]

숨진 간첩외에 또 다른 침투조 대비해 진돗개1호 발령[임태성]
입력 1998-07-12 | 수정 1998-07-12
재생목록
    [또다른 침투공작]

    ● 앵커: 지금 보도해 드린 대로 국방부는 숨진 간첩 외에 다른 공작원들이 이미 침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을 내리고 이 일대 해안과 내륙지역에 가장 강도 높은 대간첩 작전, 진돗개 1호를 발령했습니다.

    국방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임태성 기자!

    ● 기자: 네, 임태성입니다.

    ● 앵커: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국방부와 합참은 오늘 강원도 동해시 해안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남자는 휴대한 장비로 봤을 때 북한의 무장간첩임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휴대한 장비의 양이 많은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해안침투 도중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의 발표 내용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강준권(국방부 대변인): 휴대품으로 보아서 무장간첩이 확실한 것으로 판단되고 현지의 군의관 최초 육안으로 본 소견에 의하면 입속에 피 응고가 안된 것으로 보아서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기자: 국방부는 이 변사체가 지난달 발생한 북한 잠수정 침투요원이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경쟁적으로 침투 공작을 벌이고 있는 북한 노동당 작전부 소속의 또 다른 공작요원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부합동 심문단 관계자는 사체에 외상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루어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부근 해상에서 북한 공작원들이 해안 침투때 사용하는 추진기가 발견됨에 따라 변사체 외에 2명 내지 4명의 침투 공작원이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일대 해안과 내륙지역에 대간첩 작전 1급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습니다.

    국방부는 현재 정부합동 심문조가 침투 시점과 침투, 또는 복귀여부, 추가인원이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오늘밤 10시쯤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천용택 국방부장관은 오늘 하와이에서 보고를 받고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급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C뉴스 임태성입니다.

    (임태성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