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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무장간첩 외상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사고사 가능성[김소영]

숨진 무장간첩 외상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사고사 가능성[김소영]
입력 1998-07-12 | 수정 199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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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밖 사고사 가능성]

    ● 앵커: 간첩 한 명은 왜 숨졌을까?

    사체에 총상이나 타박상 등 외상이 전혀 없고 침투장비도 그대로 있었던 것으로 봐서 침투하던 도중에 심장마비 등 돌발적인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 기자: 발견당시 무장공비 시체의 입에선 응고되지 않은 피가 나왔고 몸은 아직 굳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또, 산소통에서는 공기가 조금씩 새나오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무장공비는 추진기에서 떨어진 뒤 발견 시각으로부터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간에 뜻하지 않은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숨진 무장공비의 몸에서는 총상 등의 외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대신 갑작스런 심장마비나 뇌출혈 등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생명을 잃을 만한 위험에 처하게 되면 본능적으로 버릴만한 각종 침투장비를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던 점이 죽음을 예측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사망추정 시점에 동해안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파도가 최고 3m까지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순간적으로 익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소영입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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