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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주민들 간첩 침투로 피서 타격 전전긍긍[문병훈]

동해안 주민들 간첩 침투로 피서 타격 전전긍긍[문병훈]
입력 1998-07-12 | 수정 199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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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서 타격 전전긍긍]

    ● 앵커: 동해시 앞바다가 남한 땅인지 북한 땅인지 모르겠다, 이런 푸념이 터져나올 만큼 뻥 뚫린 해안경계에 인근 주민들은 몹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피서철이 코앞에 닥쳐서 걱정이 더욱 큽니다.

    강릉의 문병훈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달 21일 속초 연안의 잠수정 침투사건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발생한 무장간첩 침투 사건, 연이어 해안 경계가 뚫리고 있어 영동지방 주민들은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IMF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이번 사건이 생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개장한 경포해수욕장 주변 상가입니다.

    여름 특수를 기대했던 상가들이 피서객 유치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내심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 박복순(상인): 관광객 손님들이 많이 올까하고 기대를 잔뜩 걸고 있었는데 무장공비가 또 이렇게 나타나고 있으니까 굉장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 기자: 특히, 남북교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주민들은 접저지역과 상관없이 자행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최철규(주민): 참 물신양면으로 있는 거 없는 거 다 보내주는데 북한 정부는 한두 번도 아니고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불안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 기자: 한편, 동해안에는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가운데 검문 검색과 해안 경계가 크게 강화되고 있습니다.

    동해시와 강릉시 옥계, 강동지역 주민들에게는 오늘밤 9시부터 내일 새벽 4시까지 입산 등 바깥출입이 통제됩니다.

    MBC뉴스 문병훈입니다.

    (문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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