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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은 대남 이중전략 극명히 보여주는 사건[김현경]

북한 도발은 대남 이중전략 극명히 보여주는 사건[김현경]
입력 1998-07-12 | 수정 199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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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남 이중전략 속셈]

    ● 앵커: 지난달에 있었던 잠수정 침투사건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 이 왜 또다시 무장간첩을 침투시켰을까?

    전문가들의 분석을 요약하면 북한의 무력도발 전략은 예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는 겁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또다시 발생한 무장간첩 침투사건은 남한으로부터 도움은 받되 한반도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한다는 북한의 대남 이중전략을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됩니다.

    특히,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군부에게 정주영씨의 소떼지원이나 금강산 관광 등의 화해 분위기는 무력으로 남한을 혁명화한다는 기본방침을 변화시킬 하등의 이유가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또, 남한이 현재 경제위기로 인한 고용불안 등 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어서 침투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 김용호(민족통일연구원 박사): 남한이 고용 불안정과 그리고 그로 인한 사회 불안정의 정도가 어느 정도 심각하고, 또 그것에 편승해서 사회체제 전복을 토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는지...

    ● 기자: 정부 당국자들은 또, 여름철이 침투하기 좋은 시기인데다가 올해는 특히 9월 9일 정권창립 50주년과 김정일 주석직 승계를 앞두고 있어서 북한의 각 기관들이 충성경쟁 차원에서 대남 공작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종찬 안기부장은 지난 9일 확대 안보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각 기관이 경쟁적으로 간첩침투나 테러 등 대남 공작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오늘 오후 갑자기 중대 방송을 예고해 관심을 끌었으나 무장간첩 침투사건과는 관계없이 김정일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후보등록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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