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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가스 충전소 폭발 현장 1km안 쑥대밭[오상우]

부천 가스 충전소 폭발 현장 1km안 쑥대밭[오상우]
입력 1998-09-11 | 수정 199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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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가스 충전소 폭발 현장 1km안 쑥대밭]

    ● 앵커: 오늘 사고가 난 부천시 내동 가스충전소 일대는 마치 폭탄을 쏟아 부은 것처럼 폐허가 돼 버렸습니다.

    오상우 기자가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 기자: 폭발한 가스충전소 주위는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사고 현장은 한 차례 공습이 휩쓸고 지나간 것 같습니다.

    충전소를 중심으로 계속 뿜어나오는 연기로 주위는 온통 뿌옇습니다.

    충전소 반경 1km는 제대로 남아난 게 없고 쑥대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차량들은 곳곳에서 완전히 불에 탄 채 방치돼 있습니다.

    형체조차 없어진 차량 수십 대가 여기 저기 널렸지만 도대체 몇 대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듭니다.

    하루 종일 헬기 3대가 물을 쏟아 붓고 소방관들도 전장 같은 화재 현장을 부지런히 뛰어다녔지만 거센 불길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입니다.

    가스충전소 표지판은 뼈대만 앙상하고, 지붕은 누더기가 됐습니다.

    사고 원인이 된 탱크로리는 양철쪼가리로 변했고 바로 옆 세차장도 깨진 유리로 엉망입니다.

    수백 개의 프로판 가스통에도 불이 붙어 위험해 보입니다.

    폭발과 함께 인근 건물 유리창 수백 장이 깨지고 주민 100여명이 놀라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허물어진 벽 사이로는 시커먼 연기가 계속 피어나고 불길은 여기 저기서 널름거립니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은 일단 넘겼지만 지금까지 불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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