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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장기신용은행 합병 선언, 구조조정 급진전[고일욱]

국민, 장기신용은행 합병 선언, 구조조정 급진전[고일욱]
입력 1998-09-11 | 수정 199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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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장기신용은행 합병 선언, 구조조정 급진전]

    ● 앵커: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이 오늘 세 번째로 합병을 선언했습니다.

    은행 구조조정이 다음달이면 마무리 될 전망입니다.

    고일욱 기자입니다

    ● 기자: 7월 31일 상업과 한일은행의 합병 발표, 지난 8일 한화와 보람은행 합병 선언, 그리고 오늘 국민과 장기신용은행이 합병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한쪽은 가계 금융 전문, 다른 쪽은 기업 금융으로 특파돼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슷한 영업 형태끼리 외형 확대를 위해 합병하는 경우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게 양측의 주장입니다.

    ● 송달호(국민은행장): 업무의 질적 보완을 통해 강한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기자: 국민과 장기 신용은행이 세 번째로 합병을 선언함으로써 은행 구조조정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제 나머지 은행, 특히 다음달까지 합병 등의 성과를 내놔야하는 조흥과 외환은행의 입장이 다급하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오늘 외환은행에 대해 대주주인 한국은행과 독일 코메르츠 은행이 출자를 더해 독자 생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외자유치라는 어려운 과제가 남았지만 외환은행은 그나마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 윤종모(외환은행 팀장): 외자유치 노력을 하는 한편 우리 은행이 발전의 도움이 된다면 장기적으로 합병도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조흥은행에 대해선 10월말까지 합병을 가시화하지 않으면 지원을 해주지 않겠다고 정부는 재확인했습니다.

    조흥이 선택할 수 있는 곳은 주택과 신한은행 정도인데 주택은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고, 신한은 재일교포 주주들의 반대가 심합니다.

    그러나 정부가 시한을 못박았기 때문에 곧 조흥의 진로가 결정되고 1단계 구조조정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게 금융계의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악화일로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구조조정을 더 이상 끌어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 지동현(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최대 현안인 신용경색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금융기관의 경영정상화가 시급하게 노출된 상황입니다.

    ● 기자: 아울러 노사 협의를 통해 인력 감축도 빨리 끝내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해야 얼어붙은 은행 창구도 풀릴 것이란 지적입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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