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김진흥 부부, 집에 증기탕차려 윤락행위 알선[김성우]

김진흥 부부, 집에 증기탕차려 윤락행위 알선[김성우]
입력 1998-09-11 | 수정 1998-09-11
재생목록
    [김진흥 부부, 집에 증기탕차려 윤락행위 알선]

    ● 앵커: 증기탕에 여성 입욕 보조자를 둘 수 없게 법이 개정되자 증기탕 업자들이 단속을 피해서 가정집에 몰래 증기탕 시설을 갖춰놓고 윤락행위를 알선해 왔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의 한 빌라 2층, 거실엔 어울리지 않게 목욕 가운과 타올들이 즐비하게 널려 있습니다.

    겉보기엔 일반 가정집과 다를 바가 없지만 이렇게 방에 들어와 보면 침대와 안마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한 눈에 증기탕인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오늘 경찰에 적발된 업주 34살 김진홍씨 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주택가 한복판에 가정집을 개조해 증기탕을 차려놓고 윤락행위를 알선해왔습니다.

    남의 눈을 피하기 위해 주로 전화 예약을 받은 뒤 손님을 데려오는 방법을 썼습니다.

    ● 증기탕 업주: 손님을 밖에서 만나 집으로 데려왔다.

    ● 기자: 이같이 비밀을 지켜주는 탓에 하루 10여명 이상의 단골들이 찾았습니다.

    ● 증기탕 종업원: 아는 사람만 온다.

    마음에 들고 편하면 다시 찾는 것 아닌가?

    ● 기자: 정부는 지난달, 증기탕의 음란 퇴폐 행위를 뿌리 뽑겠다며 공중위생법을 개정해 증기탕에 여성 입욕보조원을 두거나 침대를 설치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증기탕은 퇴폐 이발소나 안마 시술소처럼 변신을 꾀하며 주택가를 독버섯처럼 파고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불법영업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