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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올 추석 만원대 실속형 생필품 선물 인기[윤영무]

올 추석 만원대 실속형 생필품 선물 인기[윤영무]
입력 1998-10-03 | 수정 199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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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속형 선물 인기]

    ● 앵커: 올 추석 선물은 만 원 정도 하는 생필품이 아주 잘 팔렸습니다.

    그러나 3-40만원을 넘어가는 굴비세트와 같은 고가 선물은잘 팔리지 않았습니다.

    윤영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올 추석선물은 유난하게 갈비 선물세트가 많이 나갔습니다.

    마장동에 있는 갈비냉동 창고도 동이 났고, 대부분의 시내백화점들은 없어서 갈비세트를 못 팔았습니다.

    제가 온 이 백화점도 25만원에서 7만원까지 17가지의 갈비세트를 준비했지만 지금 남아있는 것은 7가지 종류밖에 없습니다.

    ● 이수일 과장 (애경 백화점): IMF시대인데 많이 나가겠느냐 해서 준비를 사실 많이 못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까 상당히 갈비세트가 많이 나가서 지금 저희도 정육창고에 거의 바닥이 나 있습니다.

    ● 기자: 너나없이 경기 불황으로 가격대를 낮춘데다가10만 원대의 가격으로 갈비만큼 푸짐한 선물을 할 만한 게 사실상 드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3-40만 원짜리 고가선물은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은 만원미만짜리 양말 선물세트는 하루 천만 원어치씩 팔려나가는 등 IMF시대를 뛰어도 맨발로 뛸 수 없지 않냐 는 농담까지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선물가격대가 낮아져서 전체 매출액이 작년 추석보다 10에서 20%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문 의류상가 역시 사정은 비슷합니다.

    ● 조선희 ('뉴휴먼' 판매원): 추석 본연의 의미가 많이 사라져가고 있고요. 그냥 일상적인…

    ● 기자: IMF경기 불황으로 엷어진 호주머니, 우리의 올 추석 선물은 내실위주의 실속형이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MBC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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