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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값싼 고유 매실주 판매량 수입 포도주 앞서[유재용]

값싼 고유 매실주 판매량 수입 포도주 앞서[유재용]
입력 1998-10-03 | 수정 199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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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주 눌렀다]

    ● 앵커: 최근 들어서 우리 고유의 상품인 매실주 판매가수입 포도주를 앞섰습니다.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유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매실주가 가장 많이 팔리는 업소 횟집에서 요즘 특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IMF 체제이후 회는 덜 팔리는데 매실주의 매출은 오히려 조금 늘어난 것입니다.

    ● 차상복 (횟집 경영): 이상하게 매실주 판매가 늘어나고요, 회사원들도 많이 즐겨 찾는 편이고…

    ● 기자: 고급 한식집과 레스토랑도 비슷한 사정입니다.

    매실주와 경쟁관계에 있던 포도주나 위스키의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 서봉근 (주) 두산 마케팅팀: 매실주가 중급 술로서 고급주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고, 가정에서는 특히 대형 할인매장에서 주부들이 아주 많이 찾고 있는것 같습니다.

    ● 기자: 실제로 지난 7월까지 수입와인은 작년보다 62%나 적게 팔린 반면 매실주 매출은 80만천 상자로 1년 전보다 5% 가량 늘어 모든 주종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인기뒤에는 매실주가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술이라는 점도작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과실주인 포도주와 매실주는 고급 업소용이면서 가정에서도 많이 마신다는 점, 여성들이 좋아한다는 점 등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값은 매실주가 훨씬 쌉니다.

    ● 박형근: 다른 음식들하고도 굉장히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볍게 취하고 그 다음에 뭐 힘들지 않으니까요…

    ● 기자: 매실주 업계는 앞으로 포도주 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으로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를 역이용 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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