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동남 대동 충청 경기 5개 은행 강제 퇴출[양찬승]

[문 닫는 5개 은행]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뉴스데스크입니다.

부실은행 다섯 군데가 강제로 문을 닫게 됐습니다.

이런 강제 퇴출에 조직적인 반발도 있지만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신화를 깨졌고, 금융권 지각 변동의 막은 올랐습니다.

먼저 양찬승 기자입니다.

● 기자: 사상 처음으로 문을 닫게 된 부실 은행은 동화,동남, 대동, 충청, 경기 등 5개 은행입니다.

● 이헌재 위원장(금융감독위원회): 5개 정리 은행들은 오늘이후 모든 영업을 정지하게 되며, 금융감독위원회는 재경부 장관에게 은행업 인가 취소를 요청하였습니다.

● 기자: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들 5개 은행이 부실의 정도가 심해서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리대상 5개 은행은 각각 다른 우량 은행에 넘어갑니다.

이북 5도민들이 설립한 동화은행은 신한은행이 맡습니다.

동남은 주택은행이, 대동은 국민, 경기는 한미, 충청은 하나은행에 넘어갑니다.

인수 은행은 정리대상 은행의 예금 등 부채전부를 떠맡습니다.

자산 가운데에는 부실 채권을 제외한 대출금과 점포등 건전 자산만을 인수합니다.

13조원에 이르는 다섯개 정리은행의 부실자산은 성업공사 등에서 맡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위는 이런 자산부채 인수 방식이 빠르고 손쉽기 때문에 부실 은행 정리방식으로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도 망할 수 있다는 불명예를 국내 처음으로 안게된 5개 정리대상 은행은 다음달 중 재정경제부의 인가 취소와 함께 우리곁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MBC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