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동화은행원들, 전산실 점거 농성하며 업무 인수인계 거부[유재용]

동화은행원들, 전산실 점거 농성하며 업무 인수인계 거부[유재용]
입력 1998-06-29 | 수정 1998-06-29
재생목록
    [행원들 반발]

    ● 앵커: 퇴출대상 은행 직원들은 왜 우리냐고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동화은행에서는 직원들이 로비와 전산실을 점거 농성하기도 했고, 계속해서 업무 인수인계에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유재용 기자!

    ● 기자: 동화은행 본점입니다.

    ● 앵커: 아직도 농성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 기자: 어젯밤부터 농성을 벌여온 동화은행 직원 1,500여 명은 지금은 건물에서 철수해 귀가한 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오후 7시정각, 은행업무 인계를 거부한 채 건물에서 빠져나갔습니다.

    동화은행 직원이 건물을 비우자 오전 7시부터 12시간 동안 건물 밖에서 기다렸던 신한은행 인수팀 150여 명이 건물을 접수해 현재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수팀은 컴퓨터 디스켓과 전산기록용지, 야식으로 먹을 빵과 우유등을 들고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업무를 인계해줄 동화은행 직원들이 없는데다 전산실 컴퓨터를 작동할 수 없기 때문에 은행 업무를 정상화할 만큼 업무 인수가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인수팀은 농성 때문에 어지러워진 건물 내부를 청소하면서 중요 서류를 확보하기위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동화은행 직원들은 퇴출 사실이 알려지자 오늘 새벽 은행 전산실 등을 점거하고 인수팀의 출입을 막으면서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이들은 농성을 풀면서도 고용승계가 완전 보장되지 않으면 업무 인계에 협조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동화은행 직원들은 오늘 하루 종일 은행감독원 관계자들과는 대화를 나누면서도 신한은행 인수팀과는 협상을 완강히 거부해 접수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했습니다.

    동화은행에서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