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은행 업무 마비돼 어음 결제, 납세 연장키로[윤영무]

[고객 납세연장]

● 앵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가 긴급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일부 예금을 수작업으로라도 지급하고, 어음결제 시기는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전산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한 해결은 어렵습니다.

윤영무 기자입니다.

● 기자: 정부는 이번 사태로 전산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월말 세금납부와 자금결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6월 28일을 기준으로 잔액확인이 가능하면 인수한 은행이 수작업으로라도 예금을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규성 장관(재경부): 고객들이 예금 인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심지어 자금 결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기자: 특히, 소액을 인출할 때는 적절한 보증인을 세울 경우 즉시 지급합니다.

공공기관 등에 대해서는 신용으로 지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상거래가 이루어질 때까지 어음과 수표의 결제를 연장하되 계속 지연될 경우 아예 다섯개 퇴출은행을 어음교환 대상에서 일시적으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섯개 퇴출은행과 거래한 기업에 대해서는 인수은행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세금과 관련해서는 이들 5개 퇴출은행과 거래한 예금주에게는 국세 납기를 다음달 말까지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다만 예금자는 통장사본을 내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내야 납기를 연장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세, 재산세, 주민세 등 지방세도 납기를 연장토록 했습니다.

자동이체대상인 공공요금 등에 대해서는 연체금을 매기지 않도록 관련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