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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천억원 상당의 퇴출 은행 주식 2억주 휴지조각[정경수]

1조5천억원 상당의 퇴출 은행 주식 2억주 휴지조각[정경수]
입력 1998-06-29 | 수정 199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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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억주 휴지조각]

    ● 앵커: 또 5개 퇴출은행이 발행한 주식 2억2천만주는 사실상 휴지조각이 돼 버렸습니다.

    소액주주만 80여 만명이 넘고, 주식을 액면가 5천원으로만 쳐도 1조 천억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정경수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문을 닫도록 판정이 난 5개 은행의 주식은 발표와 동시에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면서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시세판에 불도 꺼졌고, 유가증권으로써 더 이상 가치가 없어졌습니다.

    이 동화은행주식은 액면가가 5천원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와 같은 백지나 다름이 없습니다.

    5개 퇴출은행이 발행한 주식은 모두 2억 2천만주, 액면가 5천원으로 계산하면 1조 천억원에 상당합니다.

    이 막대한 주식이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으로 변했고, 이에 따른 손해는 고스란히 주주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들 휴지가 된 주식의 80% 정도는 소액주주들이 갖고 있습니다.

    5개 은행 소액주주는 모두 82만여 명, 이들이 입은 손해는 액면가로 7천억원 이상입니다.

    이북 실향민들이 출자해 만든 동화은행은 주주의 95%가 소액주주들입니다.

    ● 최윤찬(동화은행 소액주주): 제 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동화은행이 문을 내리게 돼서 저희 부모님은 물론 실향민들은 진짜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으로...

    ● 장병국 부장(LG증권): 지난 주말에도 충청은행이 20만주, 동화은행이 16만주씩 각각 거래가 됐습니다.

    이때 주식을 산 주식 투자자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 기자: 증권 예탁원이 보관중인 퇴출은행 주식은 거래정지 상태에서 약 2개월간의 상장폐지 절차를 밟은 뒤 소각되거나 빈껍데기로 주주에게 반환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경수입니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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