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1차 은행 퇴출에 대해 긍정적 반응[황헌]

[불가피한 일]

● 앵커: 금융산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인 오늘의 1차 은행정리는 고통이 따르지만 반드시 우리가 거쳐 가야 하는 과정입니다.

IMF는 오늘 조처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황 헌 기자입니다.

● 기자: 작년까지 우리 은행들은 잘못된 대출 관행으로기업의 차입경영을 도와 금융기관의 역할을 스스로 상실했습니다.

그 결과 기업의 연쇄부도와 은행 자신들의 부실을 부추겼고, 결국 나라 전체가IMF 관리체제에 빠지게 됐습니다.

우리 금융사상 처음으로 다섯개 은행의 문 닫기가 단행된 오늘, IMF는 구조조정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면서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죤 디즈워스 IMF 한국소장: 은행폐쇄 잘 한 것이다.

중요한 첫 단추인 만큼 잘돼야 앞으로 희망 있다.

● 기자: IMF는 문 닫는 은행의 실업 발생 등 고통도 불가피 하지만 이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임을 강조했습니다.

● 죤 디즈워스 IMF 한국소장: 지금 한국 국민들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시기다.

정책 방향을 옳게 가고 있다.

● 기자: 오늘의 1단계 부실은행 정리는 구조조정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은행권은 물론 증권, 종금, 투신, 리스에 대한 정리로 금융권의 새틀짜기는 계속됩니다.

따라서 오늘 조치를 계기로 이제우리 금융산업에도 자산의 건전성이 약해지면 언제든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새로운 관행이 정착돼야 할 것입니다.

MBC뉴스 황헌입니다.

(황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