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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 잠수정 공작원 임무, 무인포스트내 문건 회수 추정[김대경]

상륙 잠수정 공작원 임무, 무인포스트내 문건 회수 추정[김대경]
입력 1998-06-29 | 수정 199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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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작원 임무는?]

    ● 앵커: 그렇다면 이들이 우리 해안에 상륙해서 수행한 임무는 무엇일까?
    김대경 기자가 분석해 봅니다.

    ● 기자: 북한 잠수정 조장 윤기주의 주머니에서 나온 작전일지입니다.

    6월 22일 0시 3분 임무수행.

    이들이 수행한 임무의 내용, 즉 침투의 목적은 현재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군 당국은 여러 정황으로 이들의 침투목적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드보크 즉, 무인포스트의 새로운 장비나 지령 문건을 묻어둔 대신에 고정간첩이 묻어놓은 것들을 회수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승춘 준장(중앙 합동 신문조 책임자): 양양군 수산리 해안을 공작원 3명이 침투 무인포스트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며...

    ● 기자: 그 근거로 군은 흙이 묻어있는 삽 한 자루가 발견된 점, 노획품 가운데 드보크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보고 문건과 선물 등이 발견된 점을 들고 있습니다.

    더구나 수산리 해안에 머문 시간이 남파간첩을 데리고 북으로 복귀하거나 침투로를 뚫는 등 다른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게 또 다른 주장의 근거입니다.

    ● 정태을(중앙 합동 신문조원): 상륙해서 돌아가는 데 59분밖에 소요가 안됐습니다.

    그러면 그때 할 수 있는 것은 가장 용이한 무인함 설치가 가장 용이합니다.

    다른 것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게 돼 있습니다.

    ● 기자: 군 당국은 일부에서 제기된 북한 공작원의 한 두 명의 잔류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공작원으로 보이는 두 명의 옷에서 침투 시에 묻은 것으로 보이는 모래가 나왔고, 간첩 침투 시에 쓰이는 장비가 없는데다 난수표가 개봉되지 않은 채로 발견된 점을 보아 침투한 3명 모두 잠수정으로 돌아왔을 것이라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현재 군은 동해안침투일대에서 드보크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어 앞으로의 수색작업의 결과에 따라 임무가 침투임무가 무엇인지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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