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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노사분규 협력업체들 생존 위협[최익선]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노사분규 협력업체들 생존 위협[최익선]
입력 1998-08-13 | 수정 199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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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업체 생존위협]

    ● 앵커: 현대자동차가 정리해고를 둘러싼 노사간의 갈등으로 정상 조업을 하지 못하자 이제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이 쓰러지고 있습니다.

    울산에 최익선 기자입니다.

    ●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말부터 시작된 조업 중단으로 7천억원이 넘는 매출 손실을 보고 납품처를 잃어버린 2천8백여 협력업체들도 6천억원에 가까운 매출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미 300여 업체가 부도가 났으며 대출길마저 막혀버린 이들 중소기업의 부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이상일 회장 (협동회): 하루에도 한 두 업체씩 계속 부도가 나고 있고, 이것이 날이 갈수록 좀 더 부도 업체수가 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 기자: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오늘 모인 협력업체 임직원들은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모기업의 정상 조업을 촉구했습니다.

    - 하나, 현대자동차 노사는 즉각 모든 대결을 중단하고 정상 조업에 들어갈 것을 촉구한다.

    이들은 또, 현대자동차의 1,500여 정리해고자들 때문에 35만여명의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는 없다며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이젠 정부가 나설 때라고 한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오늘 아침 정몽규 회장이 직접 나서 조업 재개를 시도했으나 노조의 강력한 저지로 공장 가동에 실패했습니다.

    MBC 뉴스 최익선입니다.

    (최익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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