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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출발 급정차하면 연료 30% 더 소비. 총 6조원 상당[유상하]

급출발 급정차하면 연료 30% 더 소비. 총 6조원 상당[유상하]
입력 1998-08-13 | 수정 199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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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출발·정차 마세요]

    ● 앵커: 우리나라 운전자들 가운데는 마치 경주를 하듯급하게 차를 모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급출발, 급가속을 하면 경제운전을 할 때보다 연료를 30%나 더 쓰는 것으로 실험결과 드러났습니다.

    유상하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경기도 자유로의 회전코스 구간, 급출발, 급가속을 반복하는 운전과 그렇지않은 경우의 연료소비량을 측정하기위한 주행실험이 한창입니다.

    먼저 2000cc의 휘발유를 넣은 차량이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서 급출발 급가속을 거듭합니다.

    코스 중간에 설치된정지 지점에 설 때마다 급제동을 하고 다시 가속하기를 12번, 급가속할때마다 경보음이 울리고 빨간 경보등이 켜집니다.

    9km의 코스주행을 끝낸 차량의 연료 소비량을 재봤습니다.

    2000cc중 1745cc가 소모됐습니다.

    다음은경제 운전, 경보장치가 울리지 않도록 서서히 출발하고 천천히 정지하면서같은 코스를 달려봤습니다.

    이때의 연료소비량은 1355cc, 급출발, 급가속을할 때가 경제 운전을 하는 경우보다 390cc, 28%이상 더 연료를 쓰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통 7-8초 이상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서 시속80km정도까지 급가속 할 경우 한번에 100cc이상의 기름이 소모됩니다.

    따라서 이같이 성급한 운전 습관을 바꿀 경우 승용차 1대당 평균 60만원정도,전체적으로는 6조원 가량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 이응학 교수 (교통안전공단): 급출발, 급가속을 하게되면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연료가 공급되기 때문에 연료소모가 많이 되죠.

    뿐만아니라 엔진 내부와타이어의 마모를 촉진하고 또, 미연소로 인한 공해물질이 과다 배출하고.

    ● 기자: 경제적 실익과 자기자신의 안전, 성급한 운전을삼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MBC 뉴스 유상하입니다.

    (유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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