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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가 풀어준 밍크 6천마리 영국 햄프셔 습격[김현주]

동물보호단체가 풀어준 밍크 6천마리 영국 햄프셔 습격[김현주]
입력 1998-08-13 | 수정 199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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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밍크떼 습격]

    ● 앵커: 지난 주말 영국의 한 마을에서는 동물보호 단체가 근처 사육장에 침입해 밍크 6천마리를 풀어주는 바람에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김현주 기자입니다.

    ● 기자: 영국 햄프셔의 한 조용한 시골마을이 요즘 때아니게 밍크떼로 대소동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소동은 지난 주말 동물해방전선이라는 이름의 단체가 인근 밍크 농장에 몰래 들어가 사육중이던 밍크6천마리를 모두 풀어주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밍크들은 마을로 퍼져서 애완동물들 뿐만아니라 토끼, 새 등을 닥치는 대로 공격해 생태계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 크리스 밀솜 (올빼미 보호소): 밍크를 풀어줌으로써 야생 생태계 파괴만 불러왔다.

    ● 기자: 당국은 작은 애완동물들과 어린이들을 밖에 내보내지 말도록 경고하고 밍크를 보는 즉시 죽여도 좋다고 허가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마을 사람들은 물론 동물애호가들마저 밍크를 풀어준 단체의 어리석은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 마크 글로버 (동물 보호가): 이번 행동은 전략적 실수다.

    ● 기자: 마을 주민과 당국이 힘을 모아 밍크를 잡고 있지만 아직도 2천마리 정도는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동물학자들은 이 밍크들이 사육되던 것들이어서 야생 상태에서는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MBC 뉴스 김현주입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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