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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초강세- 수출효과 크다[이진희]

엔화 초강세- 수출효과 크다[이진희]
입력 1998-10-08 | 수정 199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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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고 수출효과 크다]

    ● 앵커: 오늘 일본 엔화 환율이 달러당 141엔대로 떨어지는 등 엔화가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엔화 강세 현상이 계속될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8월 147엔대까지 올랐던 달러당 엔화 환율이 어제 달러당 128.18엔으로 급락했고, 오늘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오후 8시 현재 114엔대를 기록하는 등 엔화가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8월 이래 14개월 만에 최대 강세입니다.

    이 같은 엔화 강세는 지난달 30일 단행된 미국의 금리 인하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미국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일본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엔화강세가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 한상춘 (대우 경제연구소 국제금융팀장): 일본이 30조엔 규모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서 향후의 일본 경제가 회복되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감이 작용함에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달러 매도 쪽으로 일방적으로 쏠렸기 때문에…

    ● 기자: 이 같은 엔화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2, 3개월 뒤부터는 국내 수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엔화 환율이 달러당 110엔과 120엔대 선에서 유지될 경우 일본 제품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우리나라 주력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급속히 높아져서 수출이 상승세로 반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엔고가 일본의 경쟁력 회복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기보다는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과 일본의 인위적 경기부양에 따른 이상 현상이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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