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배의원 출두, 내주 김윤환 소환 등 수사 박차[조창호]

[김종배의원 출두]

● 앵커: 정치인 개인비리 수사와 관련해서 국민회의의 김종배 의원이 오늘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초에 한나라당 김윤환 의원을 소환하기로 하는 등 사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조창호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달 말 검찰의 출두 요구에 불응했던 국민회의 김종배 의원이 마침내 오늘 서울지검에 출두했습니다.

비공개여서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경기도지역 사업가 이 모 씨로부터 자신의 땅 6만6천 평을 개발 가능한 용지로 바꾸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김 의원은 국회의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 있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조사에서 돈을 받긴 했으나 단순히 빌린 것일 뿐 대가성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건넨 이 씨는 참고인 조사에서 돈을 빌려 줄 상황은 아니었으며 김 의원의 영향력을 믿고 돈을 빌려줬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 의원을 일단 귀가시키고 혐의 사실에 대한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인 여부를 결정 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검찰은 정치인의 개인 비리와 관련해 빠르면 다음 주 월요일쯤 김윤환 한나라당의 의원을 소환 조사 할 계획입니다.

김 의원은 지난 92년 구미 공단 내 쇼핑센터 인허가와 관련해 3억 원을 받았으며, 비자금 30억 원을 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공천비리와 관련된 국민회의 채영석 의원은 자금 추적에 필요한 시간 때문에 당분간 소환이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창호입니다.

(조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