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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 의령군 가례면 야생 멧돼지 사람 공격[김태석]

경남 의령군 가례면 야생 멧돼지 사람 공격[김태석]
입력 2002-01-19 | 수정 200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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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돼지 사람공격]

    ● 앵커: 오늘 경남 의령에서는 산에서 내려온 덩치 큰 멧돼지가 사람을 공격했습니다.

    성난 멧돼지의공격을 받은 장정 세 명은 그야말로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생생한 사고 장면, 마산 김태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멧돼지가 사람을 들이받고 있습니다.

    달아나다가 넘어진 사람은 멧돼지의 공격에서 헤어나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역부족입니다.

    인근에 있던 두 사람이 달려와 합세했지만 멧돼지는 공격을 멈추지 않습니다.

    논바닥에서 뒹굴기를 수십 차례.

    한 사람만 공격하던 놈이 이번에는 다른 사람에게 달려듭니다.

    원통형 머리와 날카로운 송곳니, 게다가 엄청난 힘까지 가진 멧돼지를 장정 세 사람이 당해내지 못합니다.

    ● 피해 주민 : 총에 안 맞았으면 민가로 안 내려오는데...

    사람 있는데 내려올 것이 아니지.

    ● 기자: 멧돼지는 농기구로머리를 계속 얻어맞고서야 물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멧돼지와의 사투는 20여 분 만에 끝이 났지만 사람들의 몸도 성한 곳이 없습니다.

    ● 피해주민 : 옷을 두껍게 입었으니까(살았지)...

    안 그랬으면...

    한번 달려드니까 죽기 살기로 달려들더라.

    ● 기자: 부상을 입은 멧돼지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해 경남 함양에서는 한 노인이 지리산에서 내려온 멧돼지 받쳐 숨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김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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