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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용산 미군기지 성남 수원 이전설 주민들 반발[조창호]

용산 미군기지 성남 수원 이전설 주민들 반발[조창호]
입력 2002-01-19 | 수정 200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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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부터 반발]

    ● 앵커: 서울 용산 미군기지가 수도권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문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전 예상지역의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설익은 구상이 새나가 일을 어렵게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용산 미군지가 성남이나 수원으로 옮겨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주민들이 발끈했습니다.

    ● 현지 주민 : 모든 환경이 안 좋아지냐고요.

    지금 미군부대 가는 데는 다 싫다고 하는데 우리가 왜 받아들여요?

    ● 양태경(민노총 성남지부 의장) : 개발이 된다는 것도 아니고 미군기지 들어오면 퇴폐업소만 들어와요.

    ● 기자: 이 지역 시민단체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 곳 성남 땅으로 온다 했을 적에는 우리 이 곳 성남 시민들은 미군의 노예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기정 사실입니다.

    ● 기자: 국방부는 최근 성남과 수원으로 용산기지를 옮기는 방안을 두고 타당성 조사를 하기로 미국측과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예산 당국이나 지자체 등 관련 부서와 협의도 되지 않은 구상들이 바로 알려지는 바람에 파문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 홍사덕(한나라당 의원) : 서울 시내에서 서울시내로 옮기는 겁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또다시 이전문제가 나오게 돼 있습니다.

    거기가 곧 도시화될 지역입니다.

    ● 기자: 더 큰 문는 은밀한 협상을 통해 이전비용을 더 삭감할 수 있는 여지가 대폭 줄게 됐다는 점입니다.

    우선 미군측이 요구하는 시설을 모두 지어줘야 합니다.

    또 이전 예상 지역을 확정해 고시하기 전에 땅값이 미리 떨어지거나 또는 폭등하는 등의 예상치 않은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 백승주(국방연구원 박사) : 사전에 노출될 경우에는 지역 주민의 반발, 또 협상 조건의 악화, 이런 문제로인해서 예상치 못한 장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 기자: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는 최소한 20조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당국이 지금과 같이 어설프게 대응한다면 그 비용은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조창호입니다.

    (조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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