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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집중취재]체대 입시 수험생 금지 약물 스테로이드 복용[이재훈]

[집중취재]체대 입시 수험생 금지 약물 스테로이드 복용[이재훈]
입력 2002-01-23 | 수정 200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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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생 약물복용]

    ● 앵커: 대학 입시철인 요즘 각 체육대학마다 입학 실기시험이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수험생들이 올림픽 때 약물검사 대상이 되는 근육 강화제 스테로이드 등을 투약하고 실기시험 보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모 대학교 체대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실기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의 수능성적은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어서 3, 40%까지 반영되는 실기시험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 때문에 일부 수험생들은 순발력과 지구력을 높일 수 있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 체대 입시 강사: 먹으면 더 파워를 낼 수 있는 근육강화제 그런 거 먹고 나오는 학생들이 많다.

    ● 체대 수험생: 시험 보기 전에 그런 거 하고 하면 기록이 조금 더 좋아진다.

    운동하면서 그런 이야기는 다듣는다.

    ● 기자: 모 대학교 체육대학 3학년 김 모 군은 실제로 입학 실기시험 전날 스테로이드를 투약했다고털어 놓았습니다.

    ● 체대 3학년 학생: 혹시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합격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감수하겠다는 생각으로 했었다.

    ● 기자: 스테로이드는 지난 88년 올림픽 때 100m 달리기에 출전한 벤 존슨이 투약한 사실이 밝혀져 금메달을 박탈당한 약물입니다.

    심장이나 간 기능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국내에서는 엄격하게 판매가 제한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스테로이드를 구하기 위해 단골 의사에게 부탁하거나 수입상가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수험생들이 금지된 약물을 사용해 실기시험에 응하고 있지만도 핑테스트 등 이를 막기 위한 조처는 전혀 취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 대학 관계자: 입시요강에 스테로이드 투약하면 안 된다는 규정도 없고...

    제재할 방법이 없다.

    ● 기자: 최근 대학가에서 약물을 투약하고 실기시험을 본다는 입소문이 돌자 일부 대학은 내년부터약물검사 실시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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