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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아프간 전역 대전차지뢰 등 지뢰 천만개 추정[이용마]

아프간 전역 대전차지뢰 등 지뢰 천만개 추정[이용마]
입력 2002-02-05 | 수정 200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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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뢰만 천만개]

    ● 앵커: 아프간에는 현재 천만 개에 달하는 지뢰가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군이 쏟아 부은 폭탄 가운데 터지지 않은 불발탄도 곳곳에 널려 있어서 계속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이용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도로변에서 발견된 대전차 지뢰를 폭파해 제거하고 있습니다.

    한켠에는 불발탄과 탄약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길을 따라 놓은 빨간색 돌멩이는 지뢰가 있다는 경고표시입니다.

    하지만 차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거침없이 달립니다.

    ● 하마트(국제지뢰제거 단체): 오늘까지 (24일동안) 이 지역에서 36개의 대인, 대전차 지뢰를 발견했습니다.

    불발탄도 많은데 상당히 위험합니다.

    ● 기자: 주택가도 마찬가지입니다.

    폭격으로 건물이 파괴된 잔해 더미 속에도 여기저기 불발탄이나 지뢰가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도 딱히 놀 거리가 없는 아이들에게 이런 잔해거리는 그저 좋은 놀이터
    입니다.

    당연히 죽거나 다치는 아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 오쿰칸(아이 아버지): 아이들이 동물을 데리고 이리저리 다니며 노는데 갑자기 지뢰가 터져 다쳤습니다.

    ● 기자: 밭에서 작업을 하던 한 농부는 불발탄이 갑자기 터지면서 온몸이 벌집이 됐습니다.

    ● 네임(적십자병원 간호사): 매일 2,3명이불발탄에 다쳐 오고 4,5명이 지뢰 폭발로 다쳐 응급실로 옵니다.

    ● 기자: 아프간에 묻힌 지뢰는 7백만 개에서 천만 개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것 들을 모두 찾아서 없애자면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투는 멈추었지만 지뢰, 불발탄과의 전쟁, 그리고 그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불에서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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