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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마 40억원 도박 맞대기 업자 8명 구속[박범수]

사설경마 40억원 도박 맞대기 업자 8명 구속[박범수]
입력 2002-02-09 | 수정 200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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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경마 활개]

    ● 앵커: 전문 경마꾼들이 맞대기라고 부르는 사설 경마조직이 있습니다.

    경마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마사회 지점이나 유선방송을 통해서 도박을 하는 맞대기 판에서 한 해 무려 5,000억 원이 돌고 있습니다.

    박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의 한 마사회 지점입니다.

    경주시작 몇 분 전, 마사회의 눈을 피해 도박판을 벌이는 이른바 맞대기 업자들이 휴대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어느 말에 얼마를 걸겠다는 주문전화입니다.

    ●'맞대기' 업자: 10% 내지 15% DC를 해줍니다.

    마사회에서 하면 그런 게 전혀 없거든요.

    ● 기자: 여기에 배팅도무제한으로 할 수 있습니다.

    승패가 결정되면 맞대기 업자들은 화장실로향합니다.

    우승 말을 맞춘 사람에게는 돈을 주고 진 사람에게는 돈을 걷습니다.

    안 줘도 그만일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 '맞대기' 업자: 해결사가 있죠.

    안주면 그 생활에서 아예 잠수를 한다든가…안주고는 못 배기죠.

    ● 기자: 서울지검 강력부는 40억 원에 가까운 사설 경마 도박을 벌여 온 맞대기 조직 2개를 적발해 8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 김규헌 강력부장(서울지검): 마사회 지점들 많이 설치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단속이 느슨해지다 보니 이러한 조직들이 이러한 곳을 주 무대로 하여 활동하여 온 것입니다.

    ● 기자: 검찰은 경마 중계방송을 이용한 사설경마까지 합하면 한 해5,000억 원 규모의 불법 경마도박이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범수입니다.

    (박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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