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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주시 평화2파출소 훔친 쌀 기탁 소동[유룡]

전주시 평화2파출소 훔친 쌀 기탁 소동[유룡]
입력 2002-02-19 | 수정 200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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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훔친 쌀 기탁 소동]

    ● 앵커: 이웃을 도와주라며 파출소에 기탁된 쌀이 훔친 쌀로 드러나서 경찰이 아주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는 뉴스가 오늘 아침에 보도됐었습니다.

    그런데 고민에 빠진 이 파출소에 익명의 독지가들이 성금을 전해 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전주 유 룡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일요일 밤 전주시 평화2파출소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남자가 가난한 이웃들에게 전해 달라는 전화를 걸고 파출소 뒷담에 쌀11포대를 두고 갔습니다.

    파출소측은 이 쌀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지만 놀랍게도 훔친 쌀로 밝혀졌습니다.

    ● 김배원(쌀 주인): 문이 열려 있어서 보니까, 쌀을 확 들고 가 버렸더라.

    뉴스에 나와서 알아보니까…

    ● 기자: 쌀 도둑을 검거하는 문제와 영세민에게 쌀을 주기로 한 약속을 어떻게 취소하느냐로 경찰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한 사업가가 파출소에 현금 82만 5,000원을 보내왔습니다.

    또 다른 독지가도 쌀 10가마어치의 현금을 파출소에 전달하고 서둘러 사라졌습니다.

    ● 은대자(전주 평화 2파출소 소장): 그 돈으로 쌀을 구입해 가지고 대신 전달해주지 못한 그 분들한테 전달해 달라.

    ● 기자: 곤혹스럽기만 했던 경찰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112 순찰차는 이웃사랑의 마음을 담은 곡식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훔친 쌀로 소동을 빚었지만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박 모 할머니 등 10가정에 쌀 2포대씩이 전달됐습니다.

    MBC뉴스 유 룡입니다

    (유 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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