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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미국과 대화 거부[김현경]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미국과 대화 거부[김현경]
입력 2002-02-22 | 수정 200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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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대화 없다]

    ● 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데 대해서 북한이 이를 일단 거부하고 나왔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북한 정권에 대해서 깊은 불신감을 표명한데 대해서 북한은 자기들 체제에 대한 모독과 체제 변화 시도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 오늘 발표한 담화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데 대해 일단 거부하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언급한 대화는 북한의 제도를 인정하지 않은 채 침공의 구실을 찾기 위한 것인 만큼 그런 대화는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특히 부시대통령이 북한의 최고 수뇌부, 즉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악랄하게 중상모독 했다면서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부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은 부시 대통령이 한국 방문 기간 중 북한 정권에 대해 깊은 불신을 표명하자 이를 체제 붕괴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강한 위기감을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남한 당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어젯밤 평양방송의 통신강좌가 남북간 최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각종 대화와 교류의 필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에 대한 북한의 강경한 반응은 체제 속성상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지만 북한이 미국과 완전히 대화를 단절하려는 뜻 이라기보다는 체제를 보장하라는 요구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편 오늘 저녁에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서는 남북대화가 더 중요해졌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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