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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최남선/이광수 등 문인들 친일 행적[도인태]

서정주/최남선/이광수 등 문인들 친일 행적[도인태]
입력 2002-02-28 | 수정 200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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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인들 친일행적]

    ● 앵커: 문화, 예술계 인사 가운데서도 친일파 명단에 오른 사람들이 많습니다.

    국화 옆에서, 해에게서 소년에게 등으로 많은 사람에게 친숙해진 대표적인 문인들 역시 부끄러운 친일행각을 남겼습니다.

    도인태 기자입니다.

    ● 기자: 가미가제 전투에서 목숨을 바친 한 청년의 죽음을 찬미하는 이 시의 작가는 다름 아닌 미당 서정주입니다.

    그 후 그의 친일행각은 가려진 채 한국 최고시인의 영예를 누렸습니다.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짓고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최남선.

    흙, 사랑, 무정을 지은 이광수도 일제 말기에 친일행적으로 오명을 남겼습니다.

    ● 조정례(소설사): 작품은 작가의 영혼이고 진실인데 민족을 반역한 사람들의 작품을 쓴다는 것이 문학적으로 옳은 것인가...

    ● 기자: 해방 후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김활란은 일제를 위해 금비녀를 뽑아 바치자는 애국 금채회에서 활동했고 모윤숙은 조선의 딸이기보다 동방의 딸이 되라고 역설하며 전국을 누볐습니다.

    서울여대를 설립한 고황경은 황도정신 선양에 앞장섰습니다.

    물밑에선 봉선화와 고향의 봄을 작곡한 홍난파, 고향생각을 작곡한 현제명도 친일활동으로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그린 이당 김은호는 일제 때 금채봉납도를 그려 미나미 조선 총독에게 바쳤습니다.

    또한 주요한, 김동완, 박영희 등 문인등과 여성계의 황신덕, 종교계의 권상로 등이 친일파로 부끄러운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MBC뉴스 도인태입니다.

    (도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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