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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유흥가 취객 상대 신종 호객꾼 업동이 기승[이성일]

유흥가 취객 상대 신종 호객꾼 업동이 기승[이성일]
입력 2002-03-27 | 수정 200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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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덕호객 '업동이']

    ● 앵커: 신종 호객꾼, 일명 업동이를 아십니까? 차를 갖고 다니면서 좋은 곳으로 모신다면서 취객들을 태우고 지갑을 털고 심지어 폭행까지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성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자정 무렵이면 유흥가에는 취객들을 데려다 주겠다는 승용차가 줄을 잇습니다.

    이른바 업동이라고 합니다.

    취객들을 업어서 태워준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지난20일 인적이 드문 공터에 피투성이가 된 채 버려진 49살 김 모씨는 이런 차를 탔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 파출소 직원: 다시 일어나려 하다가 옆으로 넘어지는 상태, 몸을 전혀 가누지 못하는 그런 상태였어요.

    ● 기자: 경찰에 붙잡힌 최 모씨 등 이른바 업동이 일당 3명은 강남 유흥가 주변에서 만취한 사람들만 골라 차에 태웠습니다.

    취객들을 자신들이 빌린 월세 방에 가두어놓고 빼앗은 카드로 현금을 인출했습니다.

    비밀번호를 대지 않는 취객들은 이들의 주먹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중 한 명은 숨졌습니다.

    하지만 다세대주택 두 채를 한꺼번에 빌려 밖에서는 눈치채기 어려웠습니다.

    ● 피의자 최모씨: 만원만 내라고 하면 다 탑니다.

    택시가 아닌데도?

    네.

    ● 기자: 경찰은 이들이 강남 일대에서 10여 년 동안 호객행위를 해 온 점으로 미루어 비슷한 범죄를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이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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