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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제 화장장 화장시설 모자라 북새통[이주승]

벽제 화장장 화장시설 모자라 북새통[이주승]
입력 2002-04-05 | 수정 200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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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장 북새통]

    ● 앵커: 화장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화장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화장장이 부족할 정도여서 벽제 화장장 같은 곳은 예약을 하고 가도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주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시에 하나밖에 없는 벽제 화장장입니다.

    휴일 없이 화장로를 총가동하면서 하루 평균 86구를 화장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운구행렬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박호영(서울시 장묘사업소 과장): 늘어나는 화장 건수 때문에 아침 7시 반부터 계속 풀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 계속 간다면 앞으로 화장대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 기자: 화장로를 작년 초에 7기나 늘렸지만 서울의 화장률이 50%를 넘어서면서 부족현상은 여전히 심합니다.

    이곳 벽제 화장장은 유족들이 상을 당한당일에 미리 예약을 해야 발인하는 날 이용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그나마 예약을 해도 대기시간이 길어서 가뜩이나 지친 유족의 고통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임철호(유족): 큰 일을 치르면서 지쳐있는 상태에서 여기까지 와 가지고 아주 기진맥진이 된 상태에서 일이 끝나게 되고.

    ● 기자: 또 유족들이 하루 3,000명이나 몰릴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다 보니 경건한 분위기는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 황우종(서울 돈암동): 좁은 데 이렇게 많이 있다 보니까 지금 저쪽에 소리가 들리지만 종교적인 행사를 바로 옆에서 하다 보면 서로 정신없는 것도.

    ● 기자: 우리나라의 화장률은 지난 2000년 33.7%로 10년 전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화장수요가 이처럼 늘고 있지만 지역이기주의 등으로 새로운 화장장 건립이 난항을 겪으면서 화장난은 계속 심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주승입니다.

    (이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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