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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정속-과속운전 실험 불과 30분 차이[김경태]

고속도로 정속-과속운전 실험 불과 30분 차이[김경태]
입력 2002-04-10 | 수정 200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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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정속-과속운전 실험 불과 30분 차이]

    ● 앵커: 부산에서 서울까지 그저 틈만 나면 160km이상으로 과속운전을 한 차량이 규정 속도 시속 100km를 지킨 차량보다 과연 얼마나 빨리 서울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실험 결과는 불과 30분 차이였습니다.

    김경태 기자입니다.

    ● 기자: 부산 톨게이트, 같은 종류의 승용차 2대가 동시에 서울로 출발합니다.

    흰색 차량은 규정 속도인 시속 100km를 절대 넘지 않는 정속 운행 차량, 반면 검은색 차량은 틈만 나면 최고 시속 160km를 넘는 속도로 질주합니다.

    서울까지 추월을 376번 했고 차선을 235번 바꿨습니다.

    하지만 검은 책 과속차량과 흰색 정속차량의 서울 도착시간 차이는 불과 31분.

    국내 고속도로의 교통사정상 제 아무리 속도를 높이려 해도 시속 130km이상을 낼 수 있는 구간은 전체의 1/5에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 장동군(도로교통 안전관리공단 과장): 그와 같이 높은 속도로 운행할 수 없는 것이 일반적인 교통상황입니다.

    ● 기자: 과속 운전자의 피로도는 정속 운전자에 비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거의 밤샘작업을 한 정도의 피로도입니다.

    ● 최윤식(서울대 의대 교수): 과속 운전자에게는 정속운전자에 비해서 협심증, 심근경색증, 부정맥과 같은 질환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기자: 과속의 허망함은 시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톨게이트에서 서울 시청까지 신호를 이반하고 중앙선을 침범해 질주해 봤자 법규를 지킨 차보다 11분쯤 일찍 도착했을 뿐입니다.

    대신 각종 법규 위반으로 인해 모두 75점의 벌점과 범칙금 31만 원을 물어야 하는 처지에 놓일 뿐입니다.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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